[개발과 보존의 기로에 서 있는 DMZ·11]인터뷰/카린 코볼 분트 프로젝트 팀장

튀링엔지역 그뤼네스반트 담당
카린 코볼 분트 프로젝트 팀장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4-11-0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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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상당수가
농사나 가축 길러
생계 잇는 사람들

지역 떠나지 않게
인근 땅과 맞교환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이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카린 코볼(사진) 분트 튀링엔 지역 그뤼네스반트 프로젝트 팀장은 "DMZ 보존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공감대가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볼 팀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막대한 자금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모두 부담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고 독일내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코볼 팀장은 "이런 이유로 인해 시민사회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인 토지 기부를 유도해 내기도 하지만 토지주 중 상당수가 농사를 짓거나 양을 키우는 등 생계를 이어나가는 데 활용하고 있어 기부 또한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하지만 시민사회에 그뤼네스반트 지역의 보존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분트에서 기부금을 모아 토지를 매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볼 팀장은 "그뤼네스반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그뤼네스반트 지역 인근에 토지를 매입해 맞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매입한 토지는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지역 생태 환경에 맞는 연구 복원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볼 팀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지역 사회의 공감대도 중요하지만 그뤼네스반트 지역을 어떻게 보존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오랜 시간 보존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볼 팀장은 "독일은 통일을 갑자기 맞아들였기 때문에 그뤼네스반트 지역을 어떻게 보존할지를 통일 이후에 논의할 수밖에 없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지금부터 논의한다면 독일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미래에 있을 통일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DMZ 지역의 보존 및 친환경 활용을 위한 준비도 더 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글/김종화기자
사진/김종택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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