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북콘서트 인천, 읽어보다]김난도 서울대 교수

인생 맛은 성장에 있어
좌절 없다면 기반 약해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4-11-2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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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교수가 지난 21일 인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뮤직&북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계양구 제공
"꼭 아파야 청춘인가" 질문에
"청춘 아픔은 성장동력" 답해


2010년 겨울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출판계에 멘토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 작가'가 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계양구청 6층 대강당에서 인천시민 200여명을 만났다. 국내에서만 200만부 넘게 팔린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김 교수는 '대한민국의 멘토', '란도샘'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 교수의 북콘서트에 올해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김 교수는 "고3마인드를 넘어서라"고 강조했다.

이날 뮤직&북콘서트의 주제는 김 교수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후속으로 2년 전 출간한 책 제목과 같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였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다.

김 교수는 수능 시험에서 한 등급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면, 앞으로는 '내가 잘 하는 것을 발견해 살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모바일·인터넷 게임의 사례를 들며 인생의 맛은 '성장'에 있다고 했다.

"남녀노소가 애니팡, 각종 게임등에 빠지는 이유가 뭘까요. 나날이 레벨이 높아지고, 그 안에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좋기 때문일 겁니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 역시 실패하고 좌절을 겪으면서도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김난도 교수는 성장의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며,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기초 체력이 뒷받침돼야 높은 목적지까지 걸어 오를 수 있는 계단과 다르다. 김 교수는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내 힘으로 체력을 길러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학에 들어간 이후 학점과 영어 능력 등 소위 스펙을 쌓겠다며 동분서주하는 선배의 길을 무작정 따르지 말 것을 권장했다. 김 교수가 볼 때 스펙 향상을 통한 취업에만 골몰하는 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다. 실패와 좌절이 없는 성장은 그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사회생활을 할 것인지 고민을 거쳐 선택하고, 은퇴 후의 삶을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근육과 체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북콘서트 말미에 "꼭 아파야만 청춘입니까"라는 질문이 나왔다. 김난도 교수는 "청춘 시기에 겪는 아픔을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라는 것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진짜 의미"라고 답했다.

이날 뮤직&북콘서트의 오프닝 무대에 힙합 가수 '놀자'가 나왔다. 북콘서트 참석자 중 올해 수능을 본 수험생은 김난도 교수의 책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무료로 받았다.

/윤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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