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대문과 현관

안과 밖 이어주는 통로
'집과의 조화'가 최우선

경인일보

발행일 2014-11-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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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만 크고 작은 집은 '흉상'
안쪽으로 열려야 '복' 생겨

대문과 현관은 집의 안과 밖을 이어주는 통로로 사람과 기운이 드나드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처음 만나게 되기 때문에 그 집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각지에 지어지고 있는 집들을 보면 대문이나 현관을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집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대문과 현관은 오히려 흉을 불러올 수 있다.

풍수에서는 문(현관 포함)이 크고 집이 작은 것을 흉상이라고 한다. 이처럼 보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신분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집의 대문이나 담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 수가 있었다. 그러하기에 신분에 맞지않게 호화스럽고 커다란 대문은 금령(禁令)에 반할 뿐 아니라 대흉을 초래한다고 여겼다. 지금은 이같은 신분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불필요하게 화려한 문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거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두번째 문제는 집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은 집의 일부분으로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좋다.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대문의 기운이 집과 주인의 기운을 누르면 집안이 편안하지 않고 흉한 일이 자주 생기게 마련이다.

아울러 대문에 지나치게 공을 들인 집들을 보면, 문 공사를 하는데 필요 이상의 비용을 들이느라 정작 중요한 내부 공사비용을 절약해서 내부 공사는 오히려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현대주택에서 대문(현관)은 일종의 장식에 불과한 만큼, 가능한 한 간소화시켜 실용성을 중시하는게 좋다.

대문이나 현관을 만들 때는 평탄하고 안정되며 중심이 잘 잡힌 자리에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문 한쪽이 심하게 경사진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물이나 담장의 모서리 부분도 센 바람이 불어 안정감이 없으므로 좋지 않다.

대문은 좌우가 밝고 안정된 곳에 있어야 한다. 만일 대문이 건물 한쪽 또는 처마 밑을 통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 대문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 덧붙여 대문은 바깥쪽으로 열리는 것보다 안쪽으로 열리도록 만들어야 복을 불러들일 수 있다.

※출처: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책 '좌청룡 우백호'(조광 지음, 도서출판 아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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