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경대학교 창업동아리 CVLab'팀. /하태황기자 |
함께 팀을 이룬 이지빈(26)·정재호(25)·전진성(24)·봉대근(23)씨도 서로를 축하하며 영광의 시간을 즐겼다. 이들은 모두 한경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CVLab이란 창업동아리에 소속돼 활동중이다.
팀의 대표인 이지현씨만 전기전자제어공학 전공이며, 나머지는 모두 정보제어공학과에 다니고 있다. 이들이 대상을 받은 사업 아이디어 아이템은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바퀴형 지능이동로봇'이다.
재난지역 등에서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든다는 게 이들의 창업 아이디어다. 로봇의 핵심 기술은 '벽면 협착'이다.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해 로봇이 벽면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등으로 이를 연동, 다양한 작업자가 재난 현장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화학시설공장이나 건물안전진단업체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이들만의 창작품은 아니다. 창업동아리내에서 지도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발전시켜 온 아이디어에 새로운 기술과 사업화 방안을 덧대 최종 아이디어를 완성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현재 특허로도 등록돼 있다. 팀 대표인 이씨는 "취업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창업을 하는 게 꿈이었다"며 "우리의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창업해 실제 제품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또 "수업과 시험 때문에 주말과 방학에 시간을 내 창업 아이디어 개발에 매달려 왔다"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뿌듯해 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가 창업리그를 통해 창업의 꿈을 열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상뿐만이 아니라, 같은 세대의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화 방안 등을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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