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신안특산물전문점 '미락'

신선·두툼 갈치조림

파도치는 맛의 향연

조윤영 기자

발행일 2014-11-28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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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신안서 직접 해산물 공수
갈치·홍합·낙지 살아있는 식감
22년 손맛 입소문 예약률 90%
계절특선 민어·병어회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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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눈 앞에서 힘없이 바스라지는 갈치 살집에 실망했다면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두툼한 살집의 갈치요리를 맛볼수 있고 거친 바다의 풍미까지 느낄수 있는 맛집이 있다.

바로 수원시 장안구 파장천로 119번길 25의7(구 주소 파장동 345의4)에 위치한 '미락'이다. 미락은 갈치는 물론,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신안 특산물 전문점이다.

수원에서 올해로 6년째 영업하고 있는 미락은 사실, 지난 1990년 서울대 후문에서 장사를 하기 시작한 오래된 맛집이다. 그 세월까지 합치면 도합 22년이 넘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20년 전통의 맛집'을 아예 간판에 넣은 이유는 자신감이다. 주인 안상철(63)씨는 "음식장사는 1~2년 안에 승부가 난다. 하지만 내가 오래도록 장사할 수 있는데는 다른 집보다 더 좋은 요리를 손님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안씨의 말대로 미락은 다른 해산물 요리집보다 높은 신선도를 자랑하는 해산물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한상 차려 나오는 음식 모두 안 사장과 부인 최숙양(60)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제주은갈치조림, 홍어삼합, 낙지특선, 우럭간국 등을 비롯해 반찬으로 올라오는 굴무침까지 신안군 어판장에서 공수해 온 산지 특산물들이다.

더욱이 계절마다 특선으로 선보이는 민어회, 민어탕, 병어회, 병어조림 등은 손님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메뉴다.

신안군의 재료를 고집하는데는 고향 특산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안 사장의 각별한 애향심이 깔려 있다. 자갈과 모래에서 자란 생선보다 전남 갯벌에서 난 해산물의 식감이 뛰어나다는 게 안 사장의 지론이다.

안 사장 부부 내외는 20년 넘게 한결 같은 음식맛을 유지하기 위해 아직도 주방 요리사를 따로 쓰지않고 손수 요리하고 있다.

이들 내외의 손맛에 한 대학 총장은 "학생들에게 음식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강연을 할 정도의 실력이다"라고 칭찬한 일화가 있을 정도다. 서울대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도 아직까지 미락을 찾는 단골 손님 중 한 명이다.

고향맛을 찾아 하루 전부터 서둘러 자리를 예약하는 손님들로 예약률이 90%를 웃돌지만 안 사장은 정시에 최고의 맛으로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되레 웃음을 지었다.

안 사장은 "최고의 맛과 신선한 식재료를 쓰는 게 우리의 음식 철학이자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의:(031)242-3512

/조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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