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

[금요와이드·체육]선수·관중 친화적 업그레이드

12회말 심야경기에도 기가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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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최초 플라즈마 라이팅 조명 도입
조도 높고 깜빡임 없어 야간경기 부담 ↓
비상사태 대비 정전에도 전력 자동 공급
스마트폰 앱 통해 실시간 중계·티켓 판매
선수공식훈련기간 끝났지만 자발적 훈련


수원 kt위즈파크의 주된 색상은 검은색과 붉은 색이다. kt위즈를 상징하는 이 색은 야구장에도 그대로 접목됐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장을 디자인 할때 kt구단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경기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서체와 크기 등은 kt위즈 디자이너와 상의를 한후 결정된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경기장 내부는 현재 kt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들어올 공간을 만들기위해 작업중이다. 메인 광장에서부터 들어오는 주출입구 주변은 kt위즈 구단의 사무실로 쓰일 예정이다.

3루 더그아웃 근처엔 원정팀 라커룸과 샤워시설이 설치됐다. kt구장은 1루쪽에 홈팀, 3루쪽에 원정팀이 위치한다. 1루쪽을 홈팀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서울 목동구장은 3루를 홈팀으로 사용한다.

중앙 출입구에서 1루쪽으로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시설은 kt 선수단의 라커룸이다. 라커룸은 35개 이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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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천시에도 투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실내훈련장.
라커룸을 지나면 체력단련실이 바로 앞에 있다. 체력단련실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물리치료실, 분석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체력단련실 옆에는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실내연습실도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체력단련실과 실내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들이 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수원 kt위즈파크의 조명탑은 프로구단 최초로 플라즈마 라이팅을 도입했다. 이 조명의 특징은 일반 조명에 비해 조도는 높아진 반면 깜박임이 없다.

이런 특성때문에 눈부심이 적어 선수들이 야간 경기를 펼치는데 부담을 덜어줬다. 또 비용은 일반 조명에 비해 3배 정도 비싸지만 수명은 4배가 길어 경제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수원 kt위즈파크에는 UPS(무정전전원공급시스템)도 숨어 있다. 이 시스템은 전원공급이 안되거나 정전이 될때 전원의 끊김없이 전력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외야 지역에 1개, 내야 지역에 2개의 축전지실이 있다. 야구장 정전사고는 종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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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실내 체력단련실.
올 시즌에도 지난 8월 사직구장에선 조명탑 불이 갑자기 꺼져 경기가 중단됐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선 이런 갑작스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kt는 국내 3대 통신사 중 하나답게 야구장에서도 최고급 전자통신 시설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t의 야심작 중 하나는 기존 야구장에 비교해 3배가 빠른 GIGA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것. GIGA 와이파이 구축을 통해 1만5천명의 관람객들이 동시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t위즈는 위잽(wizzap)을 통해 야구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위잽은 wiz와 app의 합성어로 kt의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야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위즈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이다.

위잽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 티켓, 스마트 오더, 실시간 야구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잽은 2015년 3월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의 방식은 인터넷 예매후 현장 발급을 통해 야구장 게이트에서 종이 티켓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kt가 개발한 스마트티켓은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예매 후 바로 티켓을 발권하고 야구장 입장시 NFC와 바코드를 활용해 입장이 가능하다.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끼리는 티켓을 선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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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일정

kt위즈는 선수단 구성을 거의 마무리했다. 특별지명과 외부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선수들을 보강한 kt는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kt위즈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kt위즈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식 훈련 기간은 아니지만 선수들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구단측의 설명이다.

1월16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는 위즈파크 선수들은 한달정도 일정을 마치고 가고시마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3월 4일 한국으로 복귀해 시범 경기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kt위즈는 올해 프로야구 2군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게임에 모두 기록함)를 달성한 김사연은 리그에서 23개의 홈런을 때려내 북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또 박세웅은 북부리그 9승3패를 기록해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1군 팀들과 맞붙는 kt는 올해 퓨처스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새로 들어온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 겨울 스토브리그 동안 있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진이 확정된다. 내년 시즌 kt위즈의 첫 경기는 3월 28일 부산에서 롯데와 펼쳐질 예정이다.

/이원근기자
사진/kt 위즈·수원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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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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