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대한항공)·고병욱(의정부시청)·김철민(한체대)이 출전한 한국 남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팀 추월경기에서 3분44초57의 기록으로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3분44초97)를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펼쳤다.
2005~2006시즌부터 월드컵에서 치러진 팀추월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훈의 등장과 함께 한국 팀추월은 세계 2∼3위권으로 성장했으나 그동안 네덜란드의 벽은 넘지 못했다.
최초로 메달을 따낸 2011~2012시즌에는 3연속 준우승했고, 2012~2013시즌에도 은 3개와 동 1개에 머물렀다.
또 지난 시즌에도 동 2개와 은 1개에 그쳤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올시즌에도 앞선 2차례 경기에서 연달아 은메달에 머문 대표팀은 마침내 이날 네덜란드를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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