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집과 정원

큰 나무는 피하고 화초나 분재로 '조화롭게'

경인일보

발행일 2014-12-23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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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파트가 워낙 많아지고 땅값도 비싸서 도시에서는 웬만해서 정원을 갖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거나 은퇴를 하게 되면, 변두리에 예쁜 집을 짓고 마당에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사는 것이 유행이 됐다.

특히 정원은 집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꾸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원을 꾸밀때도 집과 조화를 이루고 주인의 생활이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정원을 꾸미면서 나무를 많이 심거나 연못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상학에서는 이를 피하도록 권하고 있다. 가상학에서는 정원에 큰 나무를 심는 것, 특히 귀문(동북)이나 이귀문(남서)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을 흉상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는 채광 및 통기성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정원에 꼭 나무를 많이 심고 싶다면 키가 작은 나무나 화초를 심는 것이 좋다. 진달래와 같이 성장이 느리고 경관을 해치지 않는 종류가 좋으며, 분재나 화초를 두는 것도 정원의 단조로움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연못 역시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습기도 많이 발생시킨다. 더구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항상 물을 깨끗이 갈아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못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수 및 급수설비에 신경을 써 손쉽게 물을 빼고 채워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원을 꾸밀때 커다란 정원석도 많이 쓰는데, 정원석은 정원의 넓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좁은 정원에 정원석이 너무 많으면 가상학에서는 음을 불러들여 쇠퇴하게 된다고 한다.

본디 정원석은 띄엄띄엄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원을 돌로 막아 높이면 토의 기가 눌리고 돌 밑에 음기가 모이게 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뿐 아니라 돌의 성질에 따른 영향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운 날에는 정원석이 햇빛을 반사시키고 열을 흡수해 달궈지기 때문에 정원석이 많으면 주변 온도가 크게 올라간다. 또한 돌은 보온력이 강하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좀처럼 식지 않아 더위를 가중시킨다.

반대로 겨울에는 한낮의 열을 흡수하여 주위와의 온도차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한기를 더하게 되고, 우기에는 돌이 수분의 증발을 막아 습기가 많아지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책 '좌청룡 우백호'(조광 지음, 도서출판 아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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