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남은 숙제

문성호

발행일 2014-12-25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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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호 지역사회부(의왕)
올 한 해 의왕시에서 뜨거웠던 논쟁거리 중 하나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이다. 그러나 사업예산 100억여원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이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내년 초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은 전체 사업비 194억원을 시와 민간사업자가 절반씩 투자하고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했지만 지난 6월말 사업자 공모에서 단 1개 업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시는 사업자들의 초기투자 사업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시가 기반시설에 투자한 100억원에 대해 5억원가량의 사용료를 연간 납부토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추진, 지난 10월말 원주문화방송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결정하기도 했지만 10월말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시의회에서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해도 남겨진 숙제가 많다. 우선 시의회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예산을 통과시켜 주면서 붙인 왕송호수 수질개선 문제다. 최근 왕송호수 수질은 5~6등급을 오르내리면서 개선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레일바이크를 반대하는 이유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경기도의 대표 후보지인 의왕을 비롯해 전국의 10여개 시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 코레일 소유의 철도박물관과 각종 철도관련 시설이 위치해 있어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쟁이 치열했던 수많은 국책사업이 정치적 파워게임으로 이어졌고,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왔던 전례에 비춰 그리 녹록한 상황은 아닌 듯하며 이미 지역안배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만약 국립철도박물관 유치가 실패로 끝나 의왕철도박물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에 악영향을 끼치고 의왕의 철도특구 이미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어 의왕시의 역량집중을 기대해 본다.

/문성호 지역사회부(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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