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한국 쿠웨이트/슈틸리케호, 호주전은 걱정된다(종합)

한국, 쿠웨이트에 1-0 신승
주전급 빠져 답답한 경기력
남태희 1골로 체면만 살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5-01-1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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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남태희가 전반 첫골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쿠웨이트에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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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이날 승리로 한국은 A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승점 6을 챙기면서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호주가 오만을 4-0으로 꺾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행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자리를 다툰다.

'약체' 쿠웨이트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부상과 감기 증세로 슈틸리케호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청용(볼턴)이 다리를 다쳐 귀국길에 올랐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감기 증세로 경기에 빠지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1차전에서 무려 7명의 선수가 바뀐 '플랜B'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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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골장면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엘 자이시)를 원톱 스트라이커에, 김민우(사간 도스)와 남태희를 좌우 날개에 포진시켰다. 또 이명주(알 아인)에게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4-2-3-1 전술을 펼쳤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마인츠) 듀오가 나섰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수(광저우 부리)-차두리(서울)가 나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

허리 조합을 빼면 공격진의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초반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중반까지 답답하던 공격의 흐름을 '황태자' 남태희가 한방으로 끝냈다. 남태희는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차두리의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쇄도하며 헤딩으로 상대의 골 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뽑았다.

굵어지는 빗방울 속에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명주를 빼고 조영철(카타르SC)을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줬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한국은 조직력이 느슨한 사이 쿠웨이트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고전했다. 이후 한국은 이정협(상주)과 한국영(카타르SC)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동점골을 내주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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