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수산청, 항만 발전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야

민웅기

발행일 2015-01-1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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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웅기 지역사회부(평택)
평택항이 CIQ기관 및 평택시 등 유관기관을 상대로한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의 '갑질행정'으로 소란스럽다. 해수청은 평택항을 이용해 한중항로를 오가는 5개 국제여객선에 대한 운항일정을 조정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평택항 여객부두 선석운용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 권한은 당연하겠지만 한중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의 안정적인 화물과 승객수송을 도와줌은 물론 CIQ기관 및 평택시 등 유관기관이 이들의 화객 수송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게끔 하는데 사용돼야 한다. 하지만 해수청이 CIQ기관 및 평택시 등 유관기관에 그동안 보여준 행정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권한을 남용한 그야말로 '갑질행정'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실망스러운 모습뿐이다.

해수청은 최근 여객부두 선석운용 방안, 즉 국제여객선 운항시간 조정 문제를 두고 유관기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유관기관들은 일년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것도 모자라 월요일에는 4척의 배가 7회에 걸친 입출항을 하고, 일요일에는 1척의 배가 1회 출항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항일정 탓에 인력 배분 및 활용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당일 입출항 및 선입선출 등의 기준을 마련해 이를 적용, 월·수·금, 화·목·토로 운항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의견을 수 차례에 걸쳐 항만청에 요구하고 부탁했다.

그러나 해수청은 선사들간의 우선권 주장을 통한 분쟁의 소지가 있어 운항일정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관기관의 애로를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인력을 충원하는 자구책을 통해 각 기관들의 애로사항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실현 불가능한 주장을 해 유관기관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 대목에서 "백번 말해봐야 들어주지도 않는데 입만 아프다. 권한이 없으니 우리 직원들만 뺑이 친다"는 한 CIQ 관계자의 푸념이 뇌리를 스친다.

문제는 해수청이 그동안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항로개설 및 선박의 사고와 수리, 법정싸움 등으로 일부 선박이 휴항할 때마다 기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항일정을 조정해온 탓에 상호간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간에 신뢰가 무너져 이같은 불협화음이 지속된다면 경기도 유일의 항만시설인 평택항이 성장해 나가는데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해수청은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갑질행정'을 멈추고 유관기관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항만시설 운영기준을 만든 뒤 이를 실천해 유관기관과의 신뢰회복은 물론 평택항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해 나가야할 때다.

/민웅기 지역사회부(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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