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의학칼럼]직장인 스트레스 대응법

외부자극으로부터 '경고신호'

피하기보다 대처능력 길러야
일과 휴식 적절한 분배 가장 중요
커피·우유·짠음식등 되레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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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욱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마도 답은 'NO'일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와 마주하며 살고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고, 개인이 목표를 달성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면 좋을까?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부의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추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늘어나고 또 전신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 경고반응이 지속돼 고혈압, 심장병, 소화성 궤양, 두통, 요통, 당뇨병, 관절염, 호흡기 질환, 감염증 등이 발생 되고 불안, 두려움, 우울, 무력감 등의 정신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스스로가 터득해야 할 4가지 기술이 있다. 첫 번째가 스트레스를 바로 인식하는 기술, 두 번째가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기술, 세 번째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처럼 스트레스 상황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수 있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쉽게는 어깨와 목 부분의 마사지, 미소 짓기부터 심호흡 및 점진적 근육이완법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평소 과다한 직장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정하고 처리하기 위해서 일의 목록이나 순서를 정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과 휴식의 균등한 배분이라 할 수 있다. 정해진 휴식시간에는 운동이나 여가활동도 좋지만 평소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박물관 관람, 영화감상, 쇼핑 등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또 건강한 식습관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야채와 과일류는 칼슘, 마그네슘, 포타슘, 비타민 A, C가 풍부해 스태미너와 활력유지, 우울 감소, 긴장감소에 도움이 된다.

콩 종류도 정서적 안정 및 근육이완 효과, 피로와 우울감 감소에 도움이 되며, 전곡류(옥수수, 현미)는 긴장, 불안, 감정변화 완화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과 스트레스성 증상을 호전시키는 영향을 준다.

이외에도 씨앗, 견과류는 감정변화와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좋으며, 생선류(연어, 참치류)도 리놀렌산, 요오드, 포타슘이 풍부해 긴장 해소에 좋다. 반대로 카페인(커피, 홍차, 초콜릿 등), 설탕, 유제품(치즈, 우유 등), 밀, 소금 등은 스트레스에 해로운 음식이다.

결론적으로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많다고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것처럼,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때가 많다. 오히려 자신의 스트레스를 바로 보고, '마음 바꾸기'와 '마음 비우기'의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보다 효율적인 스트레스 관리 라고 할 수 있다.

/송상욱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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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욱기자

kypa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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