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부천 '털랭이매운탕고향집'

魚, 살아있네!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5-01-23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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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서 잡아올린 '청정 민물고기'
60년 전통 비린내 없어 시원·칼칼
얇은 수제비 듬뿍·아삭 백김치 일품
예약땐 보신 최고봉 '용봉탕'도 요리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 ,
입맛을 돋우는 음식점이 있다.
부천 법조타운
맞은편에 자리잡은
'털랭이매운탕고향집'(대표·정상돌)이
바로 그 곳이다.

'털랭이매운탕'은 옛날 개울가로 냄비를 들고가 미꾸라지나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각종 야채와 국수, 수제비 등을 모두 털어 넣어 끓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강원도 철원·양구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60년 전통' 매운탕 맛은 부천 법조인 등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4년전 부천으로 온 정상돌(42) 대표 내외가 운영하고 있는 매운탕집은 어부인 형님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한다.

한탄강의 민통선 안팎에 통발을 친 후 이른 새벽에 거두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하고 메기, 미꾸라지 등은 전용 양식장 것을 사용한다. 청정지역의 빠가사리, 모래무지, 돌고기 등 5종류의 잡고기와 참게, 메기, 미꾸라지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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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에 듬뿍 넣은 얇은 수제비, 마른 소면과 미나리를 먼저 먹은 뒤 충분히 익혀진 물고기 등 잡어를 건져 먹게 된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든든하다.

털랭이매운탕 본연의 맛을 위해 와사비 장도 곁들이지 않는다. 청정지역에서 잡은 물고기인지라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으뜸이다. 매운 맛을 중화해주는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깍두기가 곁들여진다.

'털랭이매운탕고향집'에서는 몸보신에 최고로 꼽히는 귀한 용봉탕을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용봉탕은 산에서 채취한 산당귀 등을 한방육수로 사용해 보약처럼 효과가 크다.

특히 용봉탕은 일주일 전, 백숙과 닭도리탕은 하루 전, 매운탕은 30분~1시간전 예약하면 더 풍부함을 맛볼 수 있다. 원하는 물고기로 구성해 맞춤 매운탕도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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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이 고향인 정 대표가 강원도 산에서 채취한 오래된 천마, 산더덕, 꽃송이버섯, 산삼 등으로 술을 담근 병이 전시돼 있는데, 단골 손님들에게 가끔 귀한 술을 꺼내 맛을 보게 하기도 한다.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대표는 "청정지역에서 잡아온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이어서 맛이 좋은 듯하다"며 "진실된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털랭이매운탕은 메기만 들어가는 것은 2만8천원부터, 모든 잡어가 들어가는 것은 3만원부터다. 용봉탕 20만원. 부천시 원미구 상동 442의1 대우마이빌 1층. 예약문의:(032)322-5951

부천/전상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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