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아주대앞 일식전문돈가스점 '소고'

1㎝ 고기 철학… 14년 성업 비결

유은총 기자

발행일 2015-01-30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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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상호, 13년만에 정성껏 듬뿍담다 뜻의 '소고' 변경
제주돼지·올리브유 등 3대원칙 '뚝심경영' 단골들 믿고 발길

14년째 아주대학교 골목 맛집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일본식전문돈가스점 '소고'는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

지난 2001년 아주대 정문 골목에 '허수아비'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고 식당을 시작한 지 13년만인 지난해 '소고'라는 새이름으로 식당 간판을 바꿨다.

새 이름인 '소고'는 '정성을 듬뿍 담다'는 뜻으로 주인장 정재호(49) 사장의 식당운영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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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우리식당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명 이유를 설명하며 "새 이름에 어울리게 정성껏 손님들을 위한 건강 음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고'의 대표메뉴는 빵가루를 입힌 바삭한 튀김 옷 사이에 육즙을 머금고 있는 고기가 일품인 히레돈가스 정식과, 가다랑어포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과 잘 익은 김치의 얼큰한 맛이 어우러진 김치나베우동이다.

메인메뉴 전에 제공되는 정갈한 밑반찬과 싱싱한 샐러드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느낌으로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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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14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두툼한 돈가스 고기. 정 사장은 "육즙을 살리는 최적의 고기 두께는 1㎝"라며 "고기의 맛을 손님들의 혀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고기 두께 만큼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맛이 이 집의 또 다른 강점. 맛의 원천인 주방을 들어가 보니 개업 당시 요리를 담당했던 '실장님'이 지금도 불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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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의 맛 고집은 손님들과 은연중에 맺은 세가지 약속에서도 볼수 있다. 첫째 100%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둘째 모든 볶음요리는 올리브 유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육수는 천연 가다랑어포로 우려낸다. 14년 째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았고, 단골들도 이를 믿는다.

정 사장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손님들이 잘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줄 때 더욱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히레가스정식 9천500원, 김치나베우동 9천원, 찹스스테이크 볶음우동 1만원.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29-1, 예약문의 (031)213-1630.

/유은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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