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개근이라는 의미는 ‘책임’이다

김영래

발행일 2015-02-2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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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학창시절 공부를 못하더라도 받을 수 있었던 상이 있었는데 바로 개근상이다.

당시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학교에 다닌 학생들이라면 졸업식때 꽃다발과 개근상 하나쯤은 옆구리에 끼고 사진 찍었던 기억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 시대의 개근은 성실함, 책임감으로 해석한다.

직장인이라면 결근 없이 회사에 출근해 일하고 한 달 후에 1일이라는 유급휴가(연차)를 받는다. 입사 2년이 넘으면 15일이라는 휴가 상이 주어진다. 이처럼 개근이란 의미는 학생이나 직장인 모두에게 가볍지 않은 책무 아닌 책무가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책무를 외면하는 이들이 있다.

시흥시의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본인의 책무를 망각해 의원간담회를 회피하고 일부 의원들은 시민의 대표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시 행정에 대한 감사업무인 행정사무감사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A 의원의 경우 회의 때면 감기에 몸살 등을 이유로 의회에 출석하지 않고, 중요한 시 행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의원 간담회 자리에 불참했다.

이유는 요즘 인기 개그프로그램에서 여자 개그맨이 하는 유행어인 ‘몸이 약해서’였다. 이를 두고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시민들이 중증환자를 시의원에 당선시켰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돛을 올린 제7대 시흥시의회. 이날 시흥시의회 제214회 1차 본회의가 시작, 25일 의원 간담회 자리까지 자기 개인(?) 볼일을 위해 서슴없이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도 꽤 된다.

기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학창시절 공부에 앞서 하는 것이 등교였고, 직장에서 일하기 전 해야 할 것이 출근이다. 그것이 기본이며, 학생의 경우 결근을 하게 되면 졸업식 때 상을 타지 못하며, 직장인은 월급에서 깎인다.

시흥시의회 소속 의원들도 시민들을 위해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 본다.

개개인의 사정에 앞서, 시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있는 만큼, 그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제도적으로 월급이 깎이질 않는다고 책무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대가로 4천267만원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일급 11만6천904 원을 시민사회에 환원한다는 각오로 시흥발전을 위해 뛰어주길 바란다.

“시흥시의회 소속 의원님들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 하겠습니다.”

/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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