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례 茶문화협 명예이사장 타계] 내가 아는 ‘이귀례 사임당’

장학사업 참된 나눔
길병원 성장 뒷받침

김천주 기자

발행일 2015-03-0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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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 이사장은 2003년 제35회 신사임당상을 수상할 때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사임당은 많은 업적을 남겼다. 우리나라 전통 가정 규범에서 시작된 다례 절차인 규방다례를 윤리와 도덕이 바탕이 된 가족 예절로 보급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차(茶)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2013년에는 600여명이 한복을 입고 차 예절교육하는 행사를 치러 한국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따님인 최소연 차문화협회 이사장과 함께 차문화예절 지도사범을 양성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차예절을 가르치는 행사를 해 왔다.

유치원은 물론 초·중등학교를 찾아가 다례교육을 실시했고, 매년 초여름엔 유치원생과 초·중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도 참가하는 ‘전국인설차문화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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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이 ‘아시안 차(茶)문화 큰잔치’를 열어 국경을 초월한 차문화행사를 개최했다. 게다가 사임당의 모임인 사임당회가 장학사업을 펼치는데도 큰 도움을 주셨다.

가천대길병원이 처음 작은 산부인과 병원으로 시작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단한 병원으로 성장했는데, 그 숨은 공로자가 바로 이 사임당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생전에 단 한차례도 공치사를 하시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고인은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면 언제나 “동생인 이길여 회장과 가천문화재단의 뒷받침이 있어서…”라고 답하셨다. 그 목소리가 아직도 선하다.

이 사임당님 이제 편안히 쉬세요. 더없는 명복을 빌겠습니다.

/김천주 장례위원장(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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