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

[금요와이드·스포츠] ‘재미난’ 인천SK 행복드림구장

눈도 귀도 즐거운 관중 ‘백투백 행복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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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박재상 /연합뉴스
MLB 사운드시스템 첫 도입
콘서트홀 뺨치는 음향 선사
포수석 뒤편 팬라운지 공간
선수들 세밀한 플레이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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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 와이번스는 일찌감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로 팬들을 위한 친화적인 야구장 운영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SK는 다른 구장에 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통신사 라이벌인 kt가 최첨단 야구장으로 중무장하자, SK도 여기에 발맞춰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 플레이 위드(play with)

kt가 위잽이라면 SK에는 플레이 위드가 있다. SK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문학구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명칭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바꿨다. ‘인천SK 행복드림구장’은 SK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행복’을 모든 야구팬에 드리겠다는 의미와 ‘행복을 꿈꾼다(Dream)’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고 한다. SK는 ‘모두가 행복해 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지향점은 똑똑한 야구장, 새로운 야구장, 즐거운 야구장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플레이 위드’ 앱을 개발했다. 플레이 위드를 통해서 예매와 우선 입장이 가능해 졌다. 경기 개시 2일 전 예매를 하고 30분 먼저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 위드로 예매를 하면 각 좌석당 2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 위드는 관람객들의 방문 데이터를 모아 관람객 통합 관리도 가능해 졌다. 방문 횟수별, 퀘스트별 리워드 등의 이벤트를 마련해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 할 수 있게끔 했다.

SNS 응원도 플레이 위드 앱으로 가능하다. 응원 피드(SNS 메시지)로 선수 응원을 하고 각종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비콘과 3D 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좌석과 편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홈경기 동안 관객이 올린 피드와 이벤트 퀘스트들을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음식 주문 서비스는 5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 SK 인천행복드림구장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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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SK 행복드림구장 제원홈플레이트로부터 외야 담장까지 120m, 좌우 길이는 각 95m다. 외야 담장 높이는 2.3m다.
SK행복드림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첨단 사운드시스템을 구축했다. 뉴욕 양키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MLB) 구장에서 채택된 최신 사운드시스템을 그대로 국내에 도입한 것이다. 돌림노래와 같은 음향 딜레이 현상을 없앴고 스피커를 경기장 전 지역의 객석에 맞춰 고르게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층 객석 내야용 스피커가 45개, 2층 내야 객석용 스피커가 55개다. 외야 객석용 스피커는 36개를 설치했고 실내 VIP룸과 스카이박스에도 39개의 스피커를 달아 3D 입체 음향을 확보했다.

SK는 강력하고 고른 음압 제공으로 관람객들에게 실내 콘서트 홀을 방불케하는 음향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로 야구장 각 구역의 모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개별적인 음향시스템도 조율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음향이 경기장 안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행복드림구장은 라이브 존도 만들었다. 기존 구 전광판실과 상황실이 있던 자리를 팬들의 생생한 경기 관람을 위해 총 289석의 좌석으로 바꿨다. 가죽 재질의 특별 좌석으로 설치돼 있다.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제공되며 주말엔 도시락과 음료수를 이용할 수 있다.

선수라인업, 선수예상기록, 그날 주요 행사가 담긴 유인물도 배포된다. 라이브 존의 가장 큰 장점은 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수 후면석 지하에 설치된 카페에서 관람객들은 가벼운 간식과 함께 경기 상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대형 스크린과 TV를 통해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또 80㎝ 대형 창문으로 선수들의 세밀한 플레이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외야 그린존 옆 전광판 아래엔 하이트클럽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먹으며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바다.

조혜현 SK와이번스 마케팅팀 매니저는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고, 언제나 많은 시민이 찾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W컬처 스퀘어’는 머물고 싶은 야구장, 플러스 알파의 즐거움을 주는 야구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프로야구 이것만 알면 OK

< 용어 타자편 >

베이스 온 볼스- 볼 네 개를 얻으면 타자는 1루로 진루할 수 있다. 4구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한국에선 볼넷으로 쓴다.

힛 바이 피치 볼 -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도 1루로 진출하게 된다. ‘데드볼’이라는 명칭도 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 타자가 안타를 친 후 한번에 1루와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그라운드 홈런’이라고 불리며 인사이드 파크로 사용하기도 한다.

백투백 홈런 - 불어와 일어가 합쳐져 ‘랑데뷰 홈런’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 타자가 연속홈런을 칠 경우에 이 표현을 사용한다.

페이크 번트- 타자가 번트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일반 타격 자세로 바꾸는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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