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안상수 서구강화을 후보가 22일 오전 인천시 강화 풍물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
검단2 재추진 등 공약 ‘한표호소’
김대표 성남방문 ‘당원 총동원령’
새누리당이 4·29 재·보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인천서구강화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 전력을 집중하는 등 선거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선거 초반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곳으로 분류됐던 경인지역 2곳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격전지로 돌변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략을 서울에서 경인지역으로 한 클릭 이동하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이런 위기감으로 텃밭인 강화군에서 1박 2일 강행군으로 화력을 집중하면서 성남 중원에서는 ‘릴레이 집중유세’를 벌였다. 며칠 사이 이 지역에 당원 총동원령까지 내렸다.
인천 서·강화을은 반드시 사수한다는 각오로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1박 2일간 밑바닥 민심 훑기에 나서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날 밤 인천 강화로 내려와 배를 타고 석모도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으며 ‘숙박유세’를 벌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직자들과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뭍으로 달려왔다.
김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강화문화원에서 개최한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김포양수장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 영종∼강화 연도교 건설, 석모도 온천 관광 개발, 검단신도시 2단계 개발 재추진 등 지역공약을 내놓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 상가 곳곳을 돌며 지원 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성남 중원을 찾았다.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은행시장부터 상대원 시장까지 이동 유세를 펼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고, 김 대표의 성남 방문에 맞춰 경기도당은 경기지역 전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소집하는 등 조직을 총가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자체 조사에서 서강화을은 안상수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 앞서고 있고, 성남 중원은 신상진 후보가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보다 오차범위를 벗어나 앞서 있지만, 투표 참여율 등 여러 악재 등을 고려해 막바지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의종기자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