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지진에 안전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경기 광주와 인천에서도 작은 지진이 관측됐던 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네팔 지진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 때문에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건축물 내진 설계 적용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진 연평균 발생 건수는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1980년대 16회에서 1990년대 26회, 2000년대 44회, 2010∼2014년 58회로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옹진군 남서쪽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고, 경기 광주에서도 2.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내진 설계 강화와 행동요령 등 대비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진 등에 대한 건축물 안전이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다.
2014년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국내 내진 설계 적용 대상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모두 30만7천597동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18만5천334동(60%)에 불과한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내진설계 적용률이 47%에 불과해 제주(34%)와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92%로 상위권에 속했다.
주요 시설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내 내진설계가 반영돼야 하는 교량·터널·지하차도·옹벽 등 주요 시설물은 총 668개소이다. 이중 1997년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에 시공돼 내진설계가 안 된 시설물이 460개소로 전체 시설물의 66.7%를 차지한다.
도내 학교 시설물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5천438동 가운데 32.4%인 1천761동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내진설계 강화와 행동요령 교육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특히 이번 네팔 지진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 때문에 사상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건축물 내진 설계 적용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진 연평균 발생 건수는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1980년대 16회에서 1990년대 26회, 2000년대 44회, 2010∼2014년 58회로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 옹진군 남서쪽 지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진동(地震動)이 감지됐고, 경기 광주에서도 2.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내진 설계 강화와 행동요령 등 대비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진 등에 대한 건축물 안전이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다.
2014년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국내 내진 설계 적용 대상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모두 30만7천597동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18만5천334동(60%)에 불과한 상태다.
경기도의 경우 내진설계 적용률이 47%에 불과해 제주(34%)와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은 92%로 상위권에 속했다.
주요 시설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내 내진설계가 반영돼야 하는 교량·터널·지하차도·옹벽 등 주요 시설물은 총 668개소이다. 이중 1997년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에 시공돼 내진설계가 안 된 시설물이 460개소로 전체 시설물의 66.7%를 차지한다.
도내 학교 시설물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5천438동 가운데 32.4%인 1천761동만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내진설계 강화와 행동요령 교육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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