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 취임 2개월 맞아 포부 밝힌 박용후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회원기업 최우선 지원… ‘성남판 소프트파워’ 키운다

김규식 기자

발행일 2015-05-27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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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후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첨단 산업을 주도하는 성남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성남 기업들의 현주소와 애로사항 해결책은?
지역 인프라 실리콘밸리 수준 ‘양질의 서비스’ 노력
산업 고도화 못따라가는 교육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
현장 직원 해외연수·직업교육 통해 역량강화 뒷받침

■향후 사업추진 계획과 최고경영자로서 철학은?
유기적 협의체 구성 개별이슈 공동대응 시너지 기대
가천대와 업무협약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발판 마련
힘들수록 정체성 지키며 남이 가지 않는 길 개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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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잠재력을 가진 성남시 기업, 그에 걸맞은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취임 2개월여를 맞은 박용후 제15대 성남상공회의소(이하 성남상의) 회장이 기업 지원에 최적화된 구조로 성남상의의 내부를 정리하고 본격적인 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박 회장은 “성남상의의 목표를 ‘회원 기업 최우선주의’로 삼아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상공업과 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성남상의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기업하기 좋은 성남을 만들고 회원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품목인 교육기자재 생산업체인 (주)이디(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457)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박 회장은 25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쌓은 경험과 느낀 애로사항, 또 이를 해결한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성남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을 만나 성남상의의 운영과 회원 기업에 대한 지원, 산학협력 등 앞으로의 사업추진 계획과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성남상의의 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지 2개월여가 지났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박 회장은 “성남 기업들은 다변화된 환경에 적응, 이미 뛰어난 인프라로 첨단을 달리고 있으나 대부분의 상공회의소는 그보다 열악한 인프라와 자질 때문에 실질적인 기업 지원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며 “성남상의의 목표를 ‘회원 기업 최우선주의’로 삼은 만큼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우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성남상의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기업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대와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성남상의의 직원 개개인이 창의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와 필요한 기술 및 기능인력을 지원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남의 기업 인프라와 자질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수준에 다가섰다”며 “인프라 형성에 맞춰 경쟁력과 창의력으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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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기업의 특징과 애로사항은 뭔가… 해결 방안은.

“성남 공단에서 시작한 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의 조성으로 첨단 ICT, BT기업 등이 들어와 산업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창조경제밸리 조성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기존 제조업에서부터 첨단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기업들은 우수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기업 대표들이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신입 사원에 대한 면접”이라며 “사회에서는 취업난을 얘기하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인력 불균형의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여건을 꼽았다.

“교육은 20, 30년 전 교재로 진행되는 데 반해 기업은 최첨단을 달리며 새로운 기술, 기능을 가진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남상의는 다양한 산업체와 학교, 연구소 등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 기업마다 필요한 기능과 기술을 특화된 대학과 연결해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연수 프로그램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이에 머물지 않고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해외 유명 기술 대학 등에 기업의 직원들이 연수를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성남상의는 지금도 우수회원사 직원들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지만 역량을 집중해서 단순히 관광차원이 아니라 돌아와서 기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미 미국 시애틀 피어스 칼리지의 총장을 만나 연수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직업교육과 연수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지금의 노력이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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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원 방안 등 앞으로의 사업추진 계획은.

박 회장은 “성남상의는 지역 경제를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다양한 기관과 유기적인 협의체를 만들어 개별 이슈들에 대해 공동대응하고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면 다양한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며 “성남시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창조 경제 밸리를 추진하는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성남상의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의 중책을 맡아 일해 오고 있으면서 성남상의 미래 발전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벤처기업협회는 물론 한국여성벤처협회, 코스닥협회 등을 만나고 가천대학교와의 산학업무 협약을 추진하는 등 창조 경제 밸리 참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이디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업을 운영하는 철학은.

“이디는 전기·전자, 통신, 로봇 ICT 관련 교육기관에 기자재와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계측기, 지능형 로봇 등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로 현재 세계 교육기자재 제조업체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라며 “기업 이름에 ‘Exciting’과 ‘Dynamic’의 약자를 넣은 만큼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이나 미국의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상품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남시민과 기업인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박 회장은 “(주)이디로 처음 교육 기자재 사업을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교육기자재 사업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만 있었다”며 “그동안 독일과 미국의 중소기업이 석권하고 있던 시장을 우리가 기술력을 가지고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자신의 업에 대한 자존감과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요즘처럼 저성장과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야말로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라며 “흥망성쇠를 반복하면서 발전하는 것인 만큼 서로 인내하면서 노력하면 대한민국 경제에 나타나는 좋은 증표들이 곧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용기를 내자”고 당부했다.

그는 마무리로 “성남시 기업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찾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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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후 회장은?

▲ 1950년 평택 출생(만 65세)
▲ 경기공업전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 가천대학교 경영학석사·경영학박사
▲ (현) (주)이디 대표이사 회장
▲ (현) 월드디닥 협회 상임이사
▲ (현)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 (현) 한국로봇학회 감사
▲ (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현) 성남상공회의소 제15대 회장
▲ 1991년 (주)이디 창업
▲ 2008년 제7회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대통령상
▲ 2008년 제25회 장영실상
▲ 2009년 제42회 과학의 날 대통령표창
▲ 2011년 지능형로봇기술대상 국무총리상
▲ 2011년 제28회 무역의 날 천만불 수출탑
▲ 2013년 대한민국로봇대상 산업포장상

/대담=김규식 지역사회부(성남) 부장 siggie@kyeongin.com 정리·사진=김성주 지역사회부(성남) 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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