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4]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기밀성 자동문 틈새시장 “열려라 참깨”

박석진 기자

발행일 2015-06-2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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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형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대표
▲ 이지형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대표
문과 문사이 틈 없도록 완전차단
열효율 40% ↑ 오작동· 소음 ↓
회사 기술소유권 인정받아 ‘창업’
내년 법인 전환·자체브랜드 론칭


“오랜 연구 끝에 기밀성 자동문 기술을 얻게 됐습니다. 안전성, 효율성, 편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지형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대표는 솔직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창업을 긴 시간 품은 꿈이라고 하는 것과 달리 그는 “좋은 기회를 얻어 창업하게 됐다”고 담백하게 말했다.

이 대표는 “사실 창업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회사에서 기술 개발, 영업을 함께 맡고 있던 터라 시장성을 알아보려고 자금지원사업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냈는데 그게 덜컥 선정됐다”며 “감사하게도 9년간 몸 담았던 태성자동문에서 기밀성 자동문 기술 소유권을 인정해 줘 창업 아이템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

2014년 3월 출발한 태성자동문 인천지사의 주력 상품은 기밀성 자동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기밀성 자동문 개발에 착수해 2년간 공을 들였다.

그는 “1차로 제품을 개발해 현장에 납품했는데, 예상보다 문제점이 많았다. 본사 입장에서는 판로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투자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완 작업을 이어가는데 회의적이었다”며 “내가 만든 것이라 그런지 내 생각은 달랐다.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기밀성 자동문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기밀성 자동문은 자동문 시장 내 틈새 시장과 같다. 일반적으로 자동문은 건물 입구 문, 현관, 엘리베이터 앞 보조문 등에 적용된다. 기밀성 자동문도 같은 부분에 설치되지만 문과 문 사이 틈이 없도록 해 외부 바람이 건물 내로 들어가거나 건물 내 난방열 등이 바깥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는다.

특히 고층 건물에서는 외부에서 들어 온 바람이 엘리베이터 통로에 갇혀 생기는 연돌현상으로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기밀성 자동문은 이를 방지한다.

이 대표는 “2012년께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연돌현상으로 문제가 생겨 기밀성 자동문을 시범 설치한 적이 있었는데 오작동도 줄고, 열효율도 40% 이상 좋아졌다”며 “지금의 제품은 당시 기밀성 자동문의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한 제품이라 성능이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밀성 자동문의 가장 큰 문제인 소음도 해결했다. 덕분에 창업 초기 임에도 불구하고 마산의 한 건설현장에 제품을 납품했다.

그는 “마산 현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아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빠르게 향상할 것으로 본다”며 “제품력은 자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좋은 편이다. 개발 당시에는 기존 자동문 보다 3배 정도 값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걱정이 컸는데 2배 선에서 맞출 수 있게 됐다. 기능에 비하면 높지 않은 가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회사 성장세에 비춰 내년께 법인 전환과 자체 브랜드 론칭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자동문 회사에 취직했다. 이후 15년여를 자동문 업계에 있었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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