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5] 공기청정기 ‘케이앤엘브이’

미세먼지 차단 ‘R&D 전문기업’ 꿈꾼다

박석진 기자

발행일 2015-06-30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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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주)케이앤엘브이와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가 자동차 공기청정기 중국 수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을 당시 모습. 사진 첫 줄 왼쪽부터 이명환 케이앤엘브이 총괄이사(첫번째), 김병호 대표(세번째), 린더청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회장(네번째).   /케이앤엘브이 제공
▲ 지난 3월 (주)케이앤엘브이와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가 자동차 공기청정기 중국 수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을 당시 모습. 사진 첫 줄 왼쪽부터 이명환 케이앤엘브이 총괄이사(첫번째), 김병호 대표(세번째), 린더청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회장(네번째). /케이앤엘브이 제공
中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협약
외부공기흐름 제어 발상의 전환
유해먼지 여과 차량환기기 개발


지난 3월, 인천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인천 내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인 (주)케이앤엘브이가 중국 10대 자동차 부품 제조·유통기업인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회장·린더청)와 중국 내 자동차 공기 청정기 판매, 기술 개발, 마케팅 합작 등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것.

이는 시장의 요구와 동향을 잘 아는 현지 기업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요청하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중국 수출 다각화 방법의 하나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파트너사가 된 케이앤엘브이가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회사라는 점이다.

케이앤엘브이는 지난해 5월 김병호 대표와 이명환 총괄이사가 뜻을 모아 만든 회사다. 본래 창업 아이템은 외부형 환기기였는데, 상황과 기회에 맞춰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김 대표는 “생각, 발상의 전환이 우리의 힘”이라며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여과시키는 현재 공기청정 방식을 벗어나 아예 바깥 공기를 깨끗하게 해서 실내로 들여보내면 성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아이디어가 창업 지원 사업 대상이 되면서 제품으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

케이앤엘브이가 가장 먼저 만든 것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다. 하지만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상용화까지 투자비가 너무 많아 고민 끝에 확보한 기술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먼저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 총괄이사는 “이후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힘들게 제품을 만들고 나니 팔 곳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운 좋게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를 만나 포괄적 업무제휴, 그에 따른 1차 수출까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케이앤엘브이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색다르다. 차량에 이미 들어가 있는 공기 흐름 시스템 자체에 공기 청정기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 3중 복합 필터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케이앤엘브이 제품을 달면 차량 내 항균, 항취는 물론 0.3㎛ 초미세 먼지를 95%까지 막아낼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좋고, 외장형이 아니며, 장착이 쉽고 편리하다. 린더청 회장이 자신의 차량에 직접 케이앤엘브이 제품을 달고 성능을 측정해 그 자리에서 업무제휴를 약속했을 정도다.

김 대표는 “공기 흐름 자체를 청정기화하면 실내 공기는 깨끗해질 수밖에 없다. 관련 기술은 특허 접수도 했다”며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1 수준이라 경쟁력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케이앤엘브이는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가 선정한 전략 차량 100종에 맞는 공기 청정 필터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 양을 점차 늘려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3천700종의 차량에 맞는 공기청정 필터 전체를 수출하고, 가정용 공기청정기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이 총괄이사는 “생산 품목, 수출 물량이 늘어도 직접 생산할 계획은 없다. 현재 협력 회사를 믿고 제품 생산을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며 “현 협력사와 린더청 회장은 누구도 쳐다보지 않을 때 손을 내밀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사업은 결국 사람 관계로 하는 일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끈끈한 관계로 의리를 쌓으며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케이앤엘브이는 나아가 R&D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

김 대표는 “수출을 잘 이어서 여력이 생기면 연구개발 쪽에 집중해 젊은 인재를 키우고 싶다.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템 개발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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