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중간 1위' 손연재 '큰 실수 없이 마쳐서 기뻐'

연합뉴스

입력 2015-07-11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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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1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서 볼 연기를 마친 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활짝 웃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개인종합 후프와 볼, 12일 개인종합 리본과 곤봉 종목, 13일 종목별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날 경기를 1위로 마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큰 실수 없이 마쳐서 무척 기쁘다"며 흡족해했다.

손연재는 1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첫날 볼(18.150점)과 후프(18.000점) 2종목 합계 36.150점을 획득했다.

참가선수 37명 가운데 유일하게 두 종목 모두 18점대의 고득점을 수확한 손연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35.650점)를 0.500점 차의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손연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혀온 리자트디노바를 제친 것을 비롯해 멜리치나 스타뉴타(35.600점·벨라루스), 마리아 티토바(35.050점·러시아)도 각각 3위와 4위로 따돌리고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작은 실수에서 벌어진 차이였다. 손연재는 이날 볼과 후프, 두 종목 모두 물 흐르듯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8천327석 규모의 경기장을 절반 이상 채운 관중들이 쏟아내는 뜨거운 함성에도 손연재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했다.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 중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1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서 음악에 맞춰 볼 연기를 마친 뒤 키스 앤 크라이 존으로 향하며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손연재는 이날 개인종합 후프와 볼, 12일 개인종합 리본과 곤봉 종목, 13일 종목별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칭찬에 인색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가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손연재와 함께 점수를 확인한 뒤 퇴장하면서 손연재의 엉덩이를 토닥거려주는 모습이 포착될 정도로 손연재의 연기는 흠잡을데가 없었다.

반면 리자트디노바, 스타뉴타, 티토바 등은 결정적인 큰 실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동작 연결 부분에서 미세한 실수가 몇 차례 나오며 18점대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12일 곤봉과 리본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경쟁자들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낄 만큼 점수 차도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손연재도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이제 정말 시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은 잊고 내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카잔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메달(볼 종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엔 색깔을 바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