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기만 했던 분단의 역사…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다

1차 평화누리길 청소년탐험대 1박2일 일정 마무리
도라산전망대·땅굴 등 보며 통일중요성 ‘몸소 체험’

윤재준·권준우 기자

발행일 2015-07-27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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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직접 걷고 체험하며 민족 분단의 역사를 배우는 데 태풍이 대수겠어요.”

제1차 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가 지난 25일 오후 파주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경기도 내 중·고교생과 대학생,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가한 청소년 탐험대는 지난 24일 파주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발대식을 한 뒤 평화누리길 율곡습지공원 등을 따라 장산전망대까지 5㎞를 걸었다.

이날 탐험대원들은 태풍 할롤라의 북상으로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무장지대(DMZ)를 걸으며 분단의 아픔을 느꼈고, 임진각 일대를 자전거로 누비며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

이어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로 이동한 탐험대원들은 숙소를 배정받고 조별 독창성을 살려 역할극으로 표현하는 등 레크리에이션으로 하루 일정을 마감했다.

탐험대에 참가한 오태석(14)군은 “태풍이 올라왔는데 다행히 중간중간 비가 그쳐 자전거 타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여러 지역에서 온 멋진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음 날 본격적인 안보체험을 시작한 탐험대원들은 도라산 전망대와 제3 땅굴을 보며 분단 역사의 아픔과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체감했고 덕진산성을 걸으며 안보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이어 조별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통해 1박 2일간의 탐험대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학생 심수은(20·여)씨는 “부모세대에겐 익숙할 수 있는 전방과 분단의 역사가 젊은 세대에게는 너무나 낯선 것이었는데 탐험대 활동을 통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청정자연의 DMZ를 눈으로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평화누리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의미 깊은 땅”이라며 “청소년들이 이곳을 마음으로 느껴 평화와 안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 같아 기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인일보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했다. 2차 탐험은 다음 달 14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된다.

/윤재준·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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