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전국 고교생 백일장’ 백석고 이재영군 장원

‘경계선을 바라보는 늙은 나무’
10대청춘이 읊은 분단의 상처

오연근·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5-07-29 제1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987611_549141_4914
▲ 28일 연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제2회 DMZ 전국고교백일장’에 참가한 학생과 시인 등 200여명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전국 각지 150여명 참여 詩 경합
수상작 기념시집으로 발간·홍보


987611_549142_4914
‘제2회 DMZ 전국 고교생 백일장’의 장원(통일부장관상)은 ‘경계선을 바라보는 늙은 나무’란 시를 쓴 이재영(백석고 3·사진) 군이 차지했다.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28일 오전 연천군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DMZ 전국 고교생 백일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150여명의 고교생이 참가, ‘새’와 ‘경계’ 등 주어진 두 개의 시제(詩題) 중 하나를 선택해 2시간 동안 남북한의 현실 인식 등을 토대로 시를 작성했다.

심사위원단(위원장·문정희)은 이어 차상급인 경기도지사상에 신희빈(안양예술고 2), 연천군수상에는 유나영(과천여고 3)을 각각 선정했다. 또 차하급인 경인일보사장상에 송하린(안양예고 2)·백하은(이리 남성여고 3), 육군 제28사단장상에 고가은(안양예고 2)·강인우(경남외고 3)를 각각 뽑았다.

장려상인 한국시인협회장상은 이온(수원 효원고 2), 이소미(무학여고 3), 이희정(의왕고 1), 유지우(논산여고 3), 박상우(서울 용문고 2), 장혜원(동두천 외고 1), 서한별(서울 방송고 3), 원서정(송림고 3), 황혜인(고양예고 2), 박하경(동두천 외고 1) 등에게 각각 수여됐다.

우수 수상작들은 기념 시집으로 발간돼 남북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의지, 파괴되지 않은 자연환경 등 DMZ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

앞서 특강에 나선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문학은 거짓으로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총체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열강했고, 유안진 시인도 “시인은 지면서도 이기는, 참사람이 돼 가는 이들을 일컫는다”며 “허기에 굶주린 시인처럼 생명 같은 모국어로 직면한 난관을 스스로 극복해 나아가는 행복을 만끽해 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연천/오연근·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오연근·전상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