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0] 심리교육 콘텐츠 ‘에이블웨이즈’

성격유형검사(MBTI)에 IT 접목… 건강한 마음경영 돕는다

박석진 기자

발행일 2015-08-04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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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원 에이블웨이즈 대표.
▲ 성기원 에이블웨이즈 대표.
심리전문가, 강의에 활용 ‘효율 UP’
“개인 성장땐 기업·조직 파급 효과”
선문대·동원대 대규모 교육 수주도
미국 진출·커뮤니티사업 확장 목표


심리와 IT, 그리고 창업. 언뜻 들어서는 이들의 연결 고리를 찾기 힘들다. 지난해 7월 창업한 에이블웨이즈의 첫인상은 이 같은 이유로 낯섦이 컸다. 하지만 성기원 대표의 차분한 설명을 들어보니 이내 흥미가 돋았다.

성 대표는 “우리 회사는 심리성장기업이다. 사람들의 심리가 성장하면 개인·조직·기업 역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회사를 세웠다”고 했다.

에이블웨이즈가 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회사의 출발점이 된 ‘캐치나이트’는 MBTI 전문가를 고객으로 한다. MBTI는 정신분석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 도구다. MBTI는 분석 대상을 16가지 심리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성격적 특성과 행동 관계 등을 설명해 낸다.

MBTI와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캐치나이트는 MBTI 전문가들이 교육 참가자들을 유형별로 빠르게 구분해 그룹을 짓고, 강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의 후에는 이메일 등으로 교육자에게 주기적으로 MBTI 검사 결과와 강의 내용 등을 전달해 일상생활 속에서 잊어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성 대표는 “캐치나이트는 심리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심리유형을 쉽게 접하고 이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MBTI 전문가 600여 명이 캐치나이트를 사용 중인데 편의성, 활용도 등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에이블웨이즈는 직접 교육사업도 한다. 성 대표는 한국 사회 내 스트레스 요인이 많고, 사람들의 심리가 안정되지 않아 엽기적인 사건 발생에 촉매제가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알고, 무의식의 억압 요소를 찾아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 대상은 학교·기관·기업 모두 포함된다. 교육 콘텐츠는 대상에 맞춰 새롭게 구상하거나 난이도를 조절해 맞춤형으로 준비한다”고 했다.

에이블웨이즈는 최근 선문대와 동원대에서 대규모 교육을 수주했다. 교육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성 대표는 “대규모 교육사업의 경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BTI 플러스 강사들과 함께 진행한다”며 “강사 사전 교육을 통해 같은 교육 콘텐츠로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심리검사 도구와 심리교육 콘텐츠 연구·개발은 성 대표가 가장 공들이는 사업 분야다. 그는 “군대에서 MBTI를 접하고 난 뒤 그 매력에 빠져 8년간 고집스럽게 파고들어 공부했다. 이때부터 전공 공부는 뒷전이었다”며 웃었다.

성 대표는 지금도 가능한 여러 심리 이론과 심리 도구를 접하고 배우며 심리교육 콘텐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덕분에 주말도 반납하기 일쑤다. 그는 “교육 콘텐츠를 구상해 검증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완성까지 힘들고 괴로운 고비가 많지만 새로운 내용으로 강의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 마냥 행복하다”고 했다.

성 대표는 캐치나이트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고 심리학 커뮤니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내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심리학을 놀이 콘텐츠, 문화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 외우고 주입하는 식이 아니라 재미있게 듣고, 즐기고, 공유하는 심리학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돈을 버는데 욕심내는 기업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는 회사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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