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3] 마니산 산채

‘음식이 보약’ 약초효소 코팅법으로 승부

박석진 기자

발행일 2015-08-2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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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차돌 대표. /마니산산채 제공
잘나가는 부모 음식점 이름 따
인삼·쑥 강화특산물 ‘캡슐화’
3배이상 신선·보관 편리 장점
내달 일산서 첫 매장 오픈 계획
박차돌 대표 “귀촌창업 매력적”


특별함, 독특함, 뛰어남이 두드러질 때 ‘비상(非常)하다’고 말한다. 박차돌 마니산 산채 대표는 이름, 경력, 사업 아이템 모두가 비상해 첫 만남부터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군대 제대 후 20대 초반부터 여러 장사를 했다. 캘리포니아롤, 김밥, 주스 등을 파는 외식업과 해외 U-헬스의료기기 유통 판매업을 했고, 전문 마술사로도 활동했다”며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2013년 시작한 마니산 산채가 처음이지만, 이전 경험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마니산 산채는 박 대표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 이름에서 따왔다. 유명 음식점인 이곳은 생약초, 효소로 만든 특별한 반찬과 깨끗한 먹거리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부모님께 계승 받을 효소 발효 기술이 있어 사업 시작에 큰 도움을 얻었다”며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믿는다. 좋은 음식이 건강을 지키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개발한 것이 약초 효소 코팅법”이라고 했다.

마니산 산채의 핵심 아이템인 약초 효소 코팅법은 쉽게 말해 인삼, 쑥 등 몸에 좋은 음식재료를 캡슐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덕분에 비빔밥 등에 토핑 형식으로 올려 먹을 수도 있고, 조미료처럼 쓸 수도 있고, 후식처럼 떠먹을 수도 있다.

박 대표는 “인삼, 쑥은 강화 특산물이다. 몸에 좋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쓴맛 때문에 어린이나 향에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어한다”며 “몸에 좋다는 생각에 맛을 참아가며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먹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논문을 찾고, 발로 뛰면서 3년을 노력했는데 제품이 잘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니산 산채의 약초 효소 코팅법을 사용하면 다양한 조리법 뿐 아니라 기존 효소보다 3배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약초 효소 코팅법의 집중 기술은 특허 3개를 출원 중이다.

마니산 산채는 9월 중순께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582)의 문을 열 계획이다.

그는 “1호 오프라인 매장은 음식점, 안테나숍, 소형 생산 설비 등을 갖춘다”며 “부모님의 요리 노하우와 약초 효소 코팅법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요리와 기존 마니산 산채 메뉴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믿고 먹을 수 있는 약초 효소법으로 만든 반찬, 음식재료, 코팅된 약초 효소 등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마니산 산채는 돼지감자 등 작물을 키우고, 공장을 가동해 코팅된 약초 효소를 직접 생산하는 것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저와 회사의 뿌리가 강화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원재료의 50% 이상은 꼭 강화도산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IT, BT 등만 앞서나가는 기술, 사업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귀촌 창업이야 말로 융복합의 분야가 무궁무진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와 공부를 놓지 않는 CEO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도 굳혔다.

박 대표는 “회사 규모를 무작정 키우기보다는 생산, 홍보 등은 전문성을 가진 다른 기업과 협업하고, 마니산 산채는 핵심 역할만 하는 형태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울 생각이다. 몰라서 헤매는 것 보다, 배우고 익혀 마니산 산채와 가장 잘 맞는 길을 찾는 게 정답이라고 본다. 마니산 산채와 건강한 삶은 사는 분이 계속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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