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그집 김치찌개’

엄마표 김치찌개처럼
자꾸 생각나는 ‘그 집’

김범수 기자

발행일 2015-08-28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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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되는 김치 1년 4천포기 담가
생고기 등 신선한 재료 ‘감칠맛’
오징어두루치기·계란말이도 별미


가장 일반적인 음식일수록 승부를 내는 것은 어렵다. 김치찌개가 이 같은 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밖에서 찾아 먹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서 먹게 되는 김치찌개가 있다. 평범한 음식으로 승부를 내는 ‘그집 김치찌개’다.

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그집 김치찌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수원 토박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감칠맛 나는 생고기 김치찌개는 물론 두부와 계란말이도 인기다. 특히 냉동고기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하다.

‘그집 김치찌개’를 찾은 날 점심시간에도 식당 안은 많은 손님들이 붐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주앉아 생고기 김치찌개나 생고기 오징어 두루치기를 먹고 있었다.

추천받은 음식은 가게 이름인 김치찌개였다. 갓 만든 것 같은 싱싱한 두부에서 올라오는 콩 냄새와 새콤한 김치 향이 일품이다. 특히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김치찌개의 맛을 더했다. 함께 나온 계란말이 역시 갓 부친 듯 기름이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

김치찌개 맛의 비결은 직접 담근 김치에 있다는 것이 한기애 사장의 말이다. 한기애 사장은 일년동안 4천 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근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인 김치만큼은 직접 만드는 것이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

한기애 사장은 “가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 빠짐없이 직접 담근 김치만을 고집했다”며 “두부나 고기 역시 직접 공수해 오는 것이 가게 운영 방침이다”고 말했다.

특히 MSG를 첨가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두부와 흑돼지고기 등을 공수해 오면서 근방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한 사장은 김치찌개 이외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싱싱한 오징어를 사용한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를 자신있게 꼽았다. 또 자연의 향이 그대로 담긴 두부와 계란말이도 별미다.

점심에는 항상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낮 12시 이전에 찾는 것도 권한다. 가격은 생고기 김치찌개 7천원, 계란말이 4천원,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 소(小)자 2만7천원.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96의30. (031)213-0413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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