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
졸업 필수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이수비율 높아
해외 인턴십 진행… 어학집중캠프통해 장학 혜택
공간·인재·가치 바탕 미래비전 선포 조직 새틀도
개교 18년밖에 안 된 젊은 대학이지만 공학계열 위주로 전공을 운영하며 산업계에 인재 공급 파이프라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고급기술 인재를 배출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뿐 아니라 유지 취업률과 전공 일치도가 높아 취업의 질이 매우 뛰어나다.
언론사 등 외부기관의 대학평가와 취업률, 연구비 수주 실적 등에서도 국내 유수 공과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률 73.1%로 ‘다’그룹(졸업생 1천~2천명 규모) 수도권 1위에 올랐다.
이는 졸업생 규모와 상관없이 수도권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 5년간(2010~14년) 평균 취업률이 75.1%로 70%를 넘은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가 유일하다.
이 같은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으로 재학 중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에서 현장실습 학점을 취득하고, 캡스톤디자인(졸업작품 제작)을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현장기반 교육과정을 꼽는다.
실제로 한국산업기술대생의 연간 현장실습 교과목 이수 비율은 50.8%로 타 대학 평균(15.3%)의 3배가 넘는다.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이수 비율도 41.3%로 타 대학 평균(27.9%)을 크게 앞선다. 현장실습에서 체득한 실전경험을 활용,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취업준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
더 나아가 이달 초에는 프랑스 명문 공대인 국립응용과학원(INSA) 소속 스트라스부르대학에도 10명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나가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형태로 지난해 1년 동안 학생 42명이 해외 인턴십이나 장기 해외 직업체험에 참가했다.
대학은 특히 해외 현장실습 확대에 필요한 외국어능력 배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중 공인어학 성적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준별 ‘어학 집중캠프’를 열어 1천여명의 학생들이 향상된 어학성적과 장학혜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다.
■ 새로운 대학 특성화 전략 ‘산학융합3.0’ 추진
▲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
이 총장이 구상한 ‘산학융합3.0’은 기업과 대학이 공간·인재·가치라는 3요소를 바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대학내 연구시설에서 교수·대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관을 학생과 공유하는 것이다. 가치관을 공유한 학생은 자연스레 해당 기업으로 취업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 초 ‘산학융합3.0’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 공학관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
이재훈 총장은 “기업현장을 대학발전의 모멘텀으로 삼고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을 함께 도모하는 차별화된 산학융합시스템을 구축해 취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재 공학계열 4개 학부(7개 전공) 7개 학과, 경상계열 1개 학부(2개 전공), 디자인계열 1개 학부(3개 전공)와 산업체 재직자의 맞춤교육을 통해 혁신역량을 배양하는 ‘기업인재대학’에 7천500여명의 학부생과 430여명의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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