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일 김정은 만나겠다…종전선언도 가능"

北 김영철 부위원장과 면담 후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인

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달받고 "北 비핵화 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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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 참여는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합뉴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후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혀 북미정상회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이 한국전쟁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묻자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나올 수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김 부위원장과 오후 2시 35분까지 8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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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접견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면담을 마친 뒤 집무동 밖에서 김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김영철은 80분 가량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DC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매우 좋고 흥미로웠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비핵화 하길 원한다"고 밝혀 친서 내용에 비핵화와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포함돼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통한 고위급협상과 친서 전달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마무리되게 됐다.

특히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논의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북미 뿐 아니라 당사자인 한국과 한국전쟁 휴전 서명국인 중국이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할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일 이전에 남북미간 최고위급 수준의 협의가 진행되거나,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여기에 최근 '차이나 패싱' 우려를 내비치고 있는 중국의 참여도 중국 및 북한의 입장에 따라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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