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데탕트' 동력 유지… 후속조치 관심]폼페이오 접견 '한미 공조'… 김 위원장과 '핫라인' 열수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연합사령관<YONHAP NO-5235>
한국 온 美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를 통해 입국,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늘 美 국무장관 만나… 미군 유해발굴 남북미 공동추진 다룰듯
7개월만에 NSC 전체회의 주재, 북미회담 평가·이행방안 등 논의
北 입장 파악 중요, 직접 소통 필요성… 靑 "핫라인, 아직 예정없어"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미 간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이라는 '빅딜'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남북 정상 간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으로 확보된 '한반도 데탕트'의 동력을 이어 가려면 남북미 3각 외교의 한 축인 남북관계의 심화·진전이 뒷받침되는 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청와대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싱가포르 회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한 한미공조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고 13일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유해발굴 사업의 경우, 남북 사이에도 유해발굴사업에 합의된 상태이므로 남북미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지를 전한 바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무게 있게 다뤄질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 내용에 기반한 후속 조치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어제 이뤄진 한미정상통화에서 "싱가포르 회담 합의 내용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약속한 만큼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후속 회의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7번째로, 지난해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일곱달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앞으로 논의될 비핵화 로드맵 세부 논의과정에서 '중재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어떤 식으로든 김 위원장과의 소통에도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진 북미 간 소통이 중요하기에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남북 정상이 직접 소통할 필요성이 커진 만큼 핫라인 통화를 통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회담 성과와 과제를 직접 청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결과 공유 차원에서 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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