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종전선언 美中과 상당한 협의"

2면 한자리에 모인 남-북-미 외교장관<YONHAP NO-2398>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있다. 오른쪽 위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싱가포르 ARF서 연쇄 양자회담
北 외무상과 향후 협력 의견교환
"내달 유엔 총회가 중요한 계기"
연내 목표달성 주요국과 긴밀관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다양한 양자회담을 소화한 강 장관은 이날 현지 한국 취재진 숙소에서 진행한 회견에서 종전선언 실현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환영만찬 조우에서 종전선언 등에 대해 논의했는지를 묻자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고 (북측) 공개 발언을 보시면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설명 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종전선언과 관련한 중국 입장에 대해 "중국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적극 환영했다"면서 "앞으로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중국도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고, 이 과정에 한국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강 장관은 오는 9월 하순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 실현 여부와 관련, "유엔총회를 중요한 계기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총회를 넘어 다른 중요한 계기들이 있다. 그 전후로 해서 상황에 맞춰 종전선언을 연내에 이루겠다는 목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고, 주요 협의 대상국도 잘 알고 있다"며 "목적 달성을 위해 협의를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환영만찬 회동에 대해서는 "한반도 정세 진전 동향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진솔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외교무대서 실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 외무상이 공식회담을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외교당국이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나는) 언젠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이행조치에 대한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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