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부 연일 강력 비판]"청와대, 남북대화로 경제실정 덮으려는 치졸한 공작"

"취업자 감소 '통계 탓' 기가 막혀"
'소득주도성장' 강공 모드 유지
판문점선언 비준요구 차단 분석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가 남북대화 분위기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경제정책의 실패를 덮으려 한다고 강력 비판하며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강공 모드를 유지하는 동시에 정부·여당의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요구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정략적으로 9월 남북정상회담에 국회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여론조사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의 실정을 남북정상회담으로 뒤덮으려는 치졸한 정치 공작에 우리 국민은 또다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정치적인 의도로 국회를 끌어들이는 문재인정권의 술책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도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업자 증가 폭 감소를 통계 탓으로 돌리고 통계청장을 교체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고,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국민연금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와 관련해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하고 있다. 정부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문성을 확보해 수익률을 높이고 기금 고갈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통계청장 교체에 대해 "통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통계청장을 경질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데 대통령 앞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칼을 들고 이런 일을 하면 민간 부문도 위축된다"며 "민간 부문도 권력 앞에 아부하고, 그 과정에서 국가의 결정의 질은 점점 더 떨어지고,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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