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차대하고 숨가쁜 한주'

남북고위급회담·신년 기자회견·UAE 행정청장 면담 가능성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8-01-0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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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YONHAP NO-5751>
민주항쟁 다룬 영화 '1987' 관람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며 관람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전속결 2년만에 남북대화
평창 '평화 올림픽'·남북관계 개선
정상회담 단초될지 성공여부 촉각

■1시간 20분 기자회견
정치·외교·안보등 국정현안 총망라
20분 신년사후 자유롭게 질의·응답

■UAE 왕세제 최측근 방한
'임실장 논란' 종지부 찍을지 관심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주는 취임 후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고 숨 가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먼저 9일에는 북한과 약 2년 만에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 또 10일에는 집권 2년 차 구상 및 각종 현안을 국민에게 알리는 신년 기자회견이 준비돼 있다. 앞서 8일 방한 예정인 칼둔 칼리파 알 알부라바크 아랍에미리트(UAE) 행정청장의 행보도 관심 사안이다.

남북문제에서부터 국내외 현안, 야당의 의혹 공세가 거센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건 등이 총망라된 만큼 중차대한 한 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 대화는 먼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2일 우리 정부의 남북회담 제의, 3일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 5일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동의, 7일 남북 회담 대표단 구성 완료로 이어졌다.

9일 남북 회담은 문 대통령의 '평창 평화올림픽' 구상은 물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남북 관계 개선이나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관계 부처들과의 협업을 통해 각 사안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고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10일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의 취임 첫 신년 기자회견이다. 그런 만큼 정치와 외교·안보, 남북관계와 경제 및 사회 이슈까지 국정 현안을 총망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총 1시간 20분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20분가량 신년사를 발표한 뒤 나머지 시간은 취재진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선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단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실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방한 예정인 칼둔 행정청장은 UAE 총리격으로 임 실장이 문 대통령 특사로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접견했을 때 동석했던 왕세제의 최측근 중 하나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그의 방문이 UAE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봤던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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