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대화 잘 되길… 100% 지지"

김정은과 통화의사도 밝혀… 한반도 정세전환 기대감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8-01-0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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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현지시간) 남북 대화를 100% 지지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직접 전화통화를 나눌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이어 미국도 2년여 만에 재개된 남북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한반도 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늘 대화를 믿어 왔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매우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기준은 당신도 알겠지만 매우 확고하다"며 "그렇지만 물론 나는 (통화를) 할 것이다. 어떤 문제도 없다"고 덧붙였다.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그들은 지금은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시작이다. 큰 시작"이라며 "나는 그들(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를 넘어서는 걸 정말 보고 싶다. 그들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점에 우리도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합의가 이뤄졌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4일)를 언급하며 "우리는 매우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나에게 감사 표시를 했고, 나는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 되길 바란다. 그들(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며 "나는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나의 핵 단추는 더 크고 강력하다'고 위협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이 이날 공개적으로 '대화'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내놓을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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