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대화 '마음 연 미국'… 힘 실리는 남북정상회담

정부 '대북초청 화답' 주변국 동의 이끌어 외교적 노력 결실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2-1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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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후 활동보고-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과 만나 이들의 활동 내용을 보고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꼭 붙잡고 활짝 웃는 김여정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대북초청에 화답하기 위해 마국 등 주변국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등 소위 '여건'을 조성키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보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과 관련, "미국도 남북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북미대화가 이어지도록 라트비아도 지속해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미국 펜스 부대통령과 만남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서 더 나아가 북미대화의 필요성 등에 대한 사전 논의를 충분히 진행함에 따라 제재 일변도의 미국 정부를 대화 국면으로 외교적 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반응은 더욱 구체적 이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 고위 대표단으로부터 방남 결과를 보고받고 "북과 남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가 안아온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쌓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발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와 함께 해당 부문에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과 관련한 강령적인 지시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 외빈접견실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고위급대표단의 방남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천 차관은 14일에는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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