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본관 공개·리설주 만찬 동반 '파격 예우'

'김여정 靑 초청' 답례 풀이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3-0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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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별사절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접견 및 만찬은 5일 오후 6시에 시작돼 총 4시간12분동안 이어졌다. 장소는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이었다.

노동당 본관에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이 평소 업무를 보는 집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매년 1월1일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하는 곳도 이곳이다.

3층으로 된 건물 꼭대기 한가운데에는 노동당 마크가 새겨져 있고 그 위에 노동당기가 게양돼 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소를 접견 및 만찬장으로 이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우리측 인사에게 노동당 본관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장소에 남측 인사들을 초대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특사로 한국에 왔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에 대한 답례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측 특사가) 여기 왔을 때 하고 (남측 특사가 갔을 때) 북한에서 이렇게 응대를 한 거하고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만찬 장소가 특이했다"며 "(김대중 정부 때 특사로 방북한)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초대받지 못했던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접견 및 만찬 참석자도 파격적이었다. 접견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노동당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이어진 만찬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자리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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