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비핵화 의지 밝힌 김정은 "선대의 유훈"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3-0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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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만난 대북 특사단<YONHAP NO-1270>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대화 상대 진지한 대우 원해
한미연합훈련 예년수준 이해"
文대통령 "틀림없이 이행하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오후 8시 브리핑을 열어 남과 북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등의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정의용 실장과 기자들 간 일문일답.

-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와 지시는.


"대통령께서는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북 간에 합의한 내용은 틀림없이 이행토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남북정상회담을 4월에 하기로 했는데 우리측에서 제안한 것인가.

"어느 쪽에서 먼저 제기한 것은 아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 북한의 특사와 고위급 회담을 할 때 사실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해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기 개최 입장에 원칙적으로 동의했기에 양측이 편리한 4월 말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자리에 모인 남과 북<YONHAP NO-1314>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북특사단이 환담하고 있다. 만찬에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미대화 복귀에 대한 김정은의 워딩을 설명해 달라.


"김정은의 워딩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북미대화의 의제로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저희가 주목할만한 것은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라는 것이다. '선대의 유훈에 변화가 없다'고 김정은이 말했다. '미북관계 정상화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 북한이 요구한 것은 어떤 부분인가.


"북한에서 특별히 대화와 관련해 요구한 것은 없다. 대화의 상대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했다."

- 남북정상회담 장소를 평양이나 서울이 아닌 판문점으로 한 이유는.

"잘 아는 것처럼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다. 그간 두차례 남북회담을 평양에서 진행했다. 3차회담을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한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정의용 특사와 반갑게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YONHAP NO-129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측은 어떻게 이해를 했나.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이라고 이해했다."

- 북측의 입장은 조건부 핵 모라토리엄인가.

"일단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핵 미사일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가지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에 가게 되면 오늘 발표 내용에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추가로 갖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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