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트럼프에 北메시지 전달

2박4일 일정으로 미국行
북미대화 성사 직접 설득
CIA국장등 고위급과 회동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3-0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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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2박 4일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북미대화 용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북미가 대화에 나서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특사단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대화 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가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핵·미사일 실험의 잠정중단 또는 모라토리엄(유예)을 약속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방미 첫 일정으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안보·정보당국자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 시간으로 8일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의 장관 3명과 '2+3' 형태로 회동할 예정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 측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직접 설득할 계획이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세부 일정은 미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서 원장은 일본을 각각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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