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북미수교 '관측 분분'

트럼프, 기존 협상방식 탈피
단계적 아닌 일괄타결 기대도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3-1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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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는 6자회담 등을 통해 실무적으로 수많은 논의를 거쳐 합의를 끌어내는 '바텀 업'(Bottom Up)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정상 수준에서 직접 담판을 짓는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전 정권과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간의 관례를 뛰어넘어 속도감 있게 북한을 밀어붙일 수도 있어 보인다.

이 경우 과거와 같은 단계적 해법이 아니라 양측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토대로 핵폐기와 북미수교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큰 틀의 내용을 일괄 타결하는 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가능하다.

다만, 북미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더라도 이를 구체화하고 이행을 담보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후속 논의의 틀이 가동될 수 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검증이나 이에 대한 상응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다자구도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에 대해 "중단된 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용성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방식은 꼭 6자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여러 가지 형식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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