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방미 결과 설명위해 정의용 '베이징' 서훈 '도쿄'로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3-13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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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만나는 정실장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특사 파견 중·한관계 중시
양국 신뢰구축 안정적 발전 원해"
정 "한반도 비핵화 진전 中 큰기여"
서, 오늘 아베 총리 면담후 귀국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12일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각각 중국과 일본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났다.

1박2일 일정으로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 실장은 오후 5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 주석을 면담했다.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소통하는 것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를 보여줬다"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한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양측은 정치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국빈 방문해줄 것을 시 주석에게 재차 부탁하라고 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 남북한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에 주도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 일관되게 제시해준 것도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 일행은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표결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연 개헌안이 통과된 후 시 주석이 접견한 첫 외교사절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13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해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18일이 러시아 대선인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이유로 일본 도쿄를 찾은 서 원장과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은 이날 저녁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외무상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다음 달과 5월로 예정된 남북,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 원장 등은 13일 아베 신조 총리를 면담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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