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예술단 화물 수송 에어인천→대한항공 변경

당초 계획보다 공연장비 늘어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3-30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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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과 3일 평양에서 공연하는 예술단의 화물 운송 항공사가 '에어인천'에서 대한항공으로 변경됐다.

인천 소재 국제항공화물운송전문회사인 에어인천은 남북 평화협력 사업에 일조한다는 책임감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가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

에어인천은 29일 오전 우리 예술단의 공연장비와 짐을 싣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오후 정부 측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 공연장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 에어인천의 소형 항공기로는 한꺼번에 실어나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앞서 에어인천은 예술단의 방북이 확정된 이후 청와대로부터 먼저 화물 운송을 의뢰받았다. 이후 수송계획을 수립하고 기장과 부기장, 로드마스터(화물 적재 담당자), 운항통제관 등 승무원의 국정원 신원조회도 마친 상태였다

2012년 2월 설립된 에어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근거지로 두고 러시아 사할린과 중국 칭다오 등을 오가는 화물전용 항공사다.

에어인천은 2013년 "항공물류산업 발전에 힘써달라"며 인천시에 1%의 지분을 기증하기도 했다. 평균 16t의 화물을 적재하는 B737-400F 항공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에어인천 대신 747-400F 점보 비행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했다. 공연단원을 수송하는 전세 여객기는 기존대로 이스타항공이 맡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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