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미술'로 다리 그리는 인천시

정상회담 앞두고 北 작가 초청 공동 작업·전시 추진
오늘 통일부 대북사업 논의… 서해 공동어로등 모색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8-03-3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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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북한과의 문화·예술 분야 교류 협력 사업 일환으로 북측의 미술 작가들을 인천으로 초청해 작품을 전시하는 남북 미술작가 교류전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통일부가 주최하는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협의체 정례회의'에 참석해 서해5도 분쟁 완화를 위한 남북 공동어로와 한강하구 남북 공동이용 방안 등을 제안하는 등 인천시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교류 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북측의 미술 작가들을 인천으로 초청,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인천 출신 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전시회를 여는 예술 분야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미국 뉴욕에 있는 미술 전시 단체를 통해 북측의 미술 작가들을 섭외, 인천으로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북측 작가들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인천 출신 미술 작가들과 공동작업을 하고 작품 전시회도 개최하게 된다. 이들의 전시회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의 미술 전시 단체는 해마다 북측 미술 작가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미술 분야 교류를 위해 정부 관계 부처와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30일에는 통일부와 인천시를 포함한 17개 시·도 남북 협력 분야 담당자들이 모여 올해 각 자치단체들이 추진할 대북 교류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통일부 천해성 차관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는 ▲서해5도 분쟁완화를 위한 남북 공동어로·수산 분야 협력 사업 추진 ▲한강하구 남북 공동이용 방안 모색 ▲고려개국 1천100주년 국제학술회의 북측 인사 참여 방안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서해5도에 남북 공동 수산물 유통시설을 짓거나 남북 수산 분야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립해양수산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방안 등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자율성을 가지고 다양한 남북 협력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한다는 게 정부의 기조"라며 "자치단체가 원활히 남북협력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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