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특별지대 첫 단추… 영종~신도 연도교 '국비로'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8-04-0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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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강화 연결 구간 1단계 사업
접경지역 발전계획 변경안 '반영'
내달 접경지정책심의위 최종의결
신도~강화 2단계는 민자로 추진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도교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이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를 잇는 구간이다.

인천시는 영종~신도 간 연도교 사업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됐으며 5월에 열릴 예정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총 14.6㎞인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프로젝트는 민자사업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3.5㎞) 연도교 사업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지난해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등은 실무 협의를 거쳐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을 재정 사업으로 반영했으며 예산은 1천억원으로 책정됐다. 1단계 구간 완공 시기는 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은 계속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신도~강화도 연도교 사업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는 신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고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를 의료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영종~강화도 연도교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남북간 교전이 끊이지 않는 서해 NLL 해역을 평화수역으로 정해 남북 공동어로와 수산물 교역을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인천과 북측의 개성, 해주를 잇는 남북 경협 벨트를 만들자는 게 목표다.

영종~신도~강화도~개성~해주까지 잇는 다리와 도로를 건설한 다음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측 노동력을 결합시킨 황해권 경제 블록을 조성해 '제2의 개성공단'으로 삼자는 취지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은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도 다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영종~신도 연도교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데 기획재정부 등과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며 "현재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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