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핫라인' 이번주중 매듭 짓는다

통신 실무회담, 도·감청 방지등 협의
한 번 더 만나 개설 문제 최종 확정
27일 회담전 역사상 첫 통화할 듯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0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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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둔 남북은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50분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열었다.

이날 통신 실무 회담에서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개설 장소와 운영 방안, 도·감청 방지 등 기술적 보안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첫 '핫라인' 통화가 언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은 통신을 담당하는 실무자들끼리 이뤄졌다"며 "의제나 참석자 명단 등은 일종의 보안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초 문 대통령의 특사단 방북 때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에 앞서 첫 통화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주 중으로 한 차례 더 회담하고 핫라인 개설 문제를 최종 확정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청와대에 있는 문 대통령의 집무실과 평양 노동당 청사의 김 국무위원장 집무실에 직통전화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오는 27일 정상회담 이전에 직접 통화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께로 예상되는 고위급 회담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남북 간 설치된 핫라인은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놓였지만, 실제 두 정상이 통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이 핫라인 설치에 최종 합의한다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정상회담 이전에 역사상 첫 정상 간 직접 통화를 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 당시 피감기관 예산으로 수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 등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사퇴 요구에 임명 철회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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