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실무접촉, 문대통령 구상에 힘실어"

'CIA·정찰총국 비밀회담' 보도에
"비핵화 논의 긍정신호" 예의주시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0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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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미국과 북한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회담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북미 간 접촉이 비핵화 논의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북미가 정상회담을 위한 직접 접촉에 나섰다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포기 이행 의지를 명시적으로 확인받고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 폐기, 대북제재 해제, 평화협정 등을 끌어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힘을 싣는 소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CNN은 7일(현지시간) 북미 간 실무접촉과 관련, 복수의 정부 관료를 인용해 "상당히 기대되는 정상회담 (준비가) 진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런 게 있다면 (북미 간 직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북미 간) 얘기가 오가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초에 북미가 북미 간 정상회담을 연다는 데 합의해 놓고도 그동안 회담 준비와 관련한 진척 상황이 들리지 않은 탓에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실무회담 성격의 접촉에 존 볼턴과 함께 '매파'로 분류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나서서 북한 정찰총국장과 마주앉았다는 소식도 청와대로서는 긍정적 해석이 가능한 대목으로 보인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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