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회의서 남북·북미회담 공식 거론

北 조선중앙통신 첫 보도 확인
통일부 "공개적으로 언급 특이"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1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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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 주재하는 김정은<YONHAP NO-1478>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3년 만에 열린 정치국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4월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진행됐다"며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발전에 대한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는 보고에서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 평가하고 금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비롯한 우리 당이 견지해나갈 전략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날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보도한 것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처음 공개한 것이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대화를 언급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보도에 북미대화가 언급된 데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도 이렇게 나름대로 공개적으로 보도를 한 점을 주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정치국 회의가 2015년 2월 개최된 이후 개최됐다는 보도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정치국 회의 같은 것을 개최하게 되면 나름대로 주요한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개최 보도 자체만으로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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