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D-10일' 총력전… 전 세계 이목집중]남한땅 밟는 첫 北 지도자… '평화, 새로운 시작' 주목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17 제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JAPAN CHINA DIPLOMACY
손잡은 中 왕이·日 아베 1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방일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긴밀히 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EPA=연합뉴스

'비핵화' 북미회담 길잡이 역할 초점
11년만에 정상만남 '신중기조' 준비
회담장소 판문점내 우리 구역 위치
'경호·의전' 핵심 실무적 논의 끝내

세기의 역사적 만남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이 17일로 D-10일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6·25 이후 68년 만에 북한 지도자가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게 되고, 남북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한 자리에 서게 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5월 말 혹은 6월 초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온전하게 수행키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게 성공의 열쇠인 만큼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문재인호, 평화의 여정 시작…북미 간 비핵화 합의"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6·15 제1차 정상회담과 2007년 제2차 정상회담에 이어 11년 만에 세 번째로 개최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경제·군사제재로 극도로 얼어붙었던 한반도가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해 해빙기를 거쳐 다시 봄을 노래할 수 있을지,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성공적인 만남에 한치의 차질도 없게 하기 위해 초긴장 국면에 돌입한 상황이다.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잡았다는 문 대통령의 '비상한 각오'를 고려할 때 극도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남한 땅을 밟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사 교과서에 수록될 만한 외교 이벤트인 첫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최대 현안인 비핵화 달성과 평화체제 구축의 초석을 놓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 세기의 만남…정상 간 핫라인 개설"


=남북은 18일 열리는 '2차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에서 실무적인 논의를 끝내는 등 남북정상회담 준비 마무리에 들어갔다.

남북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고위급 회담에서 정할 예정이나, 실무회담에서도 정상회담을 뒷받침할 굵직한 합의사항들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대목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가'하는 점이어서 이것이 경호·의전분야의 핵심 협의대상이 되고 있다.

정상회담장인 '평화의 집'이 판문점 내 우리 구역에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한 땅으로 들어오고, 마중을 나간 문 대통령이 MDL 연석 사이로 김 위원장과 마주 보고 악수한 뒤 두 정상이 회담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핫라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김 위원장의 비서실 격인 노동당사 서기실을 통해 두 정상의 집무실 전화기로 연결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며, 두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시기는 고위급 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전상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