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멈추지 않는 '정쟁'

민주 "한국당, 찬물… 황당한 말만"
한국 "드루킹 사건 허위사실 유포"
바른미래 "민주, 특검거부 정쟁유발"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4-2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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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남겨둔 26일에도 거친 정쟁을 멈추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정쟁을 자제해 줄 것과 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오히려 민주당이 정쟁을 유도한다며 '드루킹 특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도 지방선거용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초당적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면서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차게 발을 내딛는 순간에도 오직 국회는 한국당발 정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는데 한국당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잠꼬대 같은 황당한 말만 계속해 남북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거듭 촉구함과 동시에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인사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드루킹 사건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한데 대해 "특검을 통해 드루킹 게이트 전모가 밝혀지면 허위사실도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그 측근을 겨냥해 "한동안 잠잠한가 싶던 민주당의 성추문 사건이 다시 터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는 안희정부터 문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는 강성권까지, 이 정권 사람들에게 윤리의식이란 게 있기나 한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특검 거부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오히려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여론조작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야당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운운하면서 특검을 절대 못 받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목청을 높였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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