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北위원장 방남 동선]통일각·자유의 집사이 T2 - T3 사잇길 걸어올듯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4-2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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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이 '친교산책'할 판문점 '도보 다리'<YONHAP NO-3225>
판문점 도보다리 현장점검-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장인 공동경비구역(JSA) 판문점에서 친교 산책을 할 때 마주칠 '도보 다리'는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설이다. 도보 다리는 JSA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 위에 지어진 회담장과 그 동쪽에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사무실 사이에 놓인 길이 50m쯤 되는 작은 다리다. 사진은 지난 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판문점 현장 점검에 나서 도보 다리를 걷는 모습. /연합뉴스

길이 20m·폭 4m 남짓 최단통로
남·북인사 교류·송환 주로 이용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DMZ)을 넘어올 통로는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과 남측지역 자유의 집 사이 군사분계선의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정위 소회의실) 사잇길이다.

군정위 회의실인 T2와 T3의 사잇길은 길이 20m, 폭 4m 남짓으로 자유의 집에서 통일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다. 이 때문에 북한을 방문했던 남측 인사가 남쪽으로 돌아올 때,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이용됐다.

지난 1989년 8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참가했던 임수경 전 의원도 이 길로 남쪽으로 돌아왔고, 1993년 3월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는 판문점 T1 건물의 남쪽 건물로 들어가 이 건물의 북쪽 건물로 나가는 방식으로 북한으로 송환됐다.

남·북간 소나무 기념식수 행사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소나무로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남북 정상의 공동 기념식수는 아니었고, 북측의 반대로 표지석은 설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 선거일 하루 전인 2007년 12월 18일에 방북, 북측을 설득해 표지석을 설치해야 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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